
“진실은 언제나 조작될 수 있다. 그러니 웃기게 파헤쳐 보자.”
실제 사건을 희극으로 풍자한 이탈리아 정치 연극의 걸작!
오늘은 다리오 포의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 Morte accidentale di un anarchico』를 소개합니다.
작가 소개

다리오 포(Dario Fo)는 이탈리아의 극작가이자 연출가, 배우로 풍자와 정치비판의 대가이며, 199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는 1969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실제로 벌어진 한 무정부주의자의 의문사 사건을 바탕으로 쓰였으며, 권력의 부패와 거짓말을 통렬하게 풍자한 블랙코미디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5fplteFSJIk
줄거리
배경은 이탈리아의 한 경찰서. 무정부주의자로 몰린 남성이 경찰 조사 중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그를 자살했다고 발표하죠. 이 사건을 조사하러 자칭 ‘정신병자’라며 자유롭게 변장을 즐기는 익명의 인물이 경찰서를 방문합니다. 그는 때로는 판사로, 때로는 조사관으로 변신해 경찰들의 거짓말과 모순을 유쾌하게 파헤칩니다.
경찰들은 자신의 진술을 번복하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계속하며 자신들이 조작한 사실을 들키게 됩니다.
연극은 현실의 비극을 과장되고 유쾌한 풍자극으로 풀어내면서 관객에게 끊임없이 묻습니다. “과연 진실이란 무엇인가?”, “우리 사회는 정의로운가?”
마지막에는 극 중 인물이 두 가지 엔딩을 제시하며 관객에게 선택을 맡깁니다. 정의로운 결말과 비극적인 결말, 과연 우리는 어느 쪽을 원할까요?

핵심 주제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는 코미디를 통해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를 직시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국가 권력이 어떻게 진실을 조작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부조리를 정상으로 포장하는지를 통렬하게 고발한 작품입니다.
다리오 포는 코미디의 형식을 빌려 경찰과 권력층의 허위 진술과 모순을 풍자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웃음 뒤에 숨겨진 사회적 분노와 무력감을 직면하게 만듭니다.
이 작품은 진실을 추구하는 일이 얼마나 비논리적이고 불합리한 구조와 싸워야 하는지를 보여주며, 정의에 대한 회의와 동시에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 저항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는 진실이 어떻게 조작되고, 권력이 어떻게 웃음을 무기로 삼는지를 보여주는 연극입니다.
입시생 여러분, 이 작품은 단순히 웃긴 말투나 장난스러운 표현을 잘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왜 이 인물이 이런 말을 하는지, 그 말이 어떤 사회적인 문제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해하고,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하면서 연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다음은 보너스로 게오르크 카이저 『아침부터 자정까지』로 이어집니다.
여러분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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