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과 입시 필수희곡

<연극과 입시 필수 희곡 50> 44. 하녀들(Les Bonnes, The Maids)

MythNomics Plays 2025. 8. 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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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없는 시간, 하녀들은 연극을 시작한다.”
놀이처럼 시작된 흉내는 점차 목숨을 건 의식으로 변합니다.
진짜와 가짜, 주체와 모방, 사랑과 증오는 이 무대에서 분리되지 않습니다.
오늘은 장 주네의 심리극이자, 프랑스 현대극의 혁신적 실험작 하녀들을 소개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XXLA1iYA0gg

 

작가 소개


장 주네(Jean Genet)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이며, 사회 밖의 존재인 죄수, 성소수자, 하층민의 시선에서 권력과 정체성, 욕망을 철저히 해부한 예술가입니다.

하녀들은 그의 연극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연극성과 파괴성, 그리고 언어의 시적 폭력을 결합한 실험극입니다.
초연 당시부터 프랑스 현대극의 충격으로 평가받으며 현대 연극이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극한까지 밀어붙인 작품으로 잔혹하지만 아름다운 언어, 폭력적이면서도 시적인 구조로 프랑스 현대극의 기념비적 작품이 되었죠.

 

줄거리


무대는 한 부잣집의 침실. 주인이 외출한 사이, 하녀 자매 솔랑주와 클레르는 주인의 드레스를 입고 그녀를 흉내 내며 역할극을 합니다. 처음엔 장난처럼 시작된 놀이지만, 점점 게임은 격렬해지고 두 사람은 서로 주인과 하녀 역할을 바꿔가며 증오와 열등감, 동경과 복수를 반복합니다. 놀이는 단순한 상상이 아닌 정체성의 해체이며,
그들의 내면에 쌓인 계급에 대한 분노와 열등감이 점점 폭력적으로 표출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주인을 독살할 계획까지 세우지만 끝내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연극은 계속되고, 정체성은 혼란에 빠지며 가짜와 진짜의 경계가 무너집니다.

마침내, 극의 마지막에 끌레르는 진짜 독을 마시며 연극이라는 세계 안에서 자기 자신을 죽이는 연극적 자살로 끝을 맺습니다.

 

핵심 주제


하녀들은 정체성이란 우리가 고정적으로 가진 것이 아니라, 사회적 역할과 모방을 통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해체된다는 사실을 연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극단적으로 드러냅니다.

작품 속 자매는 하녀로서 주인을 증오하면서도, 그녀가 되고 싶어 하는 이중 감정의 덫에 걸려 있습니다.
모방은 곧 열망이며, 그 열망이 극단에 이르면 자기 파괴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장 주네는 관객에게 묻습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자아란 진짜인가? 혹시 누군가를 연기하고 있는 것뿐은 아닐까?”

하녀들은 우리가 라고 부르는 그 목소리조차 타인의 말투와 욕망으로 채워져 있다는, 잔혹하지만 아름다운 고백입니다.


하녀들은 사회가 만든 위계와 욕망이 어떻게 인간의 정체성을 분열시키고, 결국 자기를 파괴하는지를 보여주는 잔혹한 연극입니다.
입시생 여러분, 이 작품은 대사를 잘 말하는 것보다, 인물의 감정과 관계를 깊이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말투와 태도에는 복잡한 감정이 숨어 있고, 몸짓과 눈빛, 침묵으로 그 상태를 보여줄 때 진짜 연기가 됩니다.

 

다음은 게오르그 뷔히너의 보이첵으로 이어집니다.
여러분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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