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실은 언제나, 게임 끝에 드러난다.”
사랑인가 전쟁인가. 말은 칼이 되고, 웃음은 공격이 되며, 한밤중의 대화는 서로를 해부하는 의식이 됩니다.
오늘은 에드워드 올비(Edward Albee)의 명작,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를 소개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BKo2ZJdgh4U
작가 소개

에드워드 올비 (Edward Albee) 는 미국의 부조리극을 대표하는 극작가로,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는 그의 대표작이자 현대 연극의 심리적 깊이를 극한까지 밀어붙인 작품입니다.
1962년 초연 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미국 사회의 허위, 결혼의 본질, 인간 존재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그려냈습니다.
줄거리
새벽 두 시. 대학 역사학 교수인 조지와 총장 딸이자 그의 아내 마사는 파티 후 집으로 돌아와 젊은 부부 닉과 허니를 초대합니다.
처음엔 술 한 잔과 농담, 술잔이 오가지만, 대화는 점점 날카로워지고, 말은 무기가 되어 서로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르고 서로를 향한 비난과 공격이 쏟아집니다.
조지와 마사는 자신들의 결혼을 말싸움과 게임으로 버텨온 부부.
그들은 젊은 부부 앞에서 자신들의 환상, 상처,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냅니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조지와 마사가 사랑한다고 말하던 아들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것.
그들은 허구의 아들을 통해 자신들의 상실을 위로하고 부부 관계를 지탱해 왔던 겁니다.
이 충격적인 고백 이후, 남은 건 벗겨진 감정의 민낯.
두 사람은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 보고 진심을 나누지만, 그 순간에도 삶은 허무하고, 진실은 잔인하게 남습니다.

핵심 주제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는 가정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인간 내면의 불안과 결핍, 그리고 언어가 어떻게 관계를 해체하거나 유지하는지를 잔인하리만큼 냉정하게 보여주는 심리극입니다.
작품은 부부의 일상적 갈등처럼 시작되지만, 점차 ‘진실’이라는 이름의 괴물을 드러내며 우리가 무엇을 외면하며 살아가는지 묻습니다.
가짜 아들은 결혼 생활의 기둥이자, 동시에 진실을 회피하기 위한 피난처였습니다. 그러나 그 환상이 깨지는 순간, 부부는 진짜 사랑이 무엇이었는지를 허무와 고통 속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이 연극은 단지 싸움이 아니라, 말을 무기로 삼은 인간 존재의 자기 해체 과정입니다.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는 외면했던 진실과 마주한 인간의 고요한 절망을 그려냅니다.
입시생 여러분, 이 작품은 감정의 격정보다 침묵, 시선, 흔들리는 호흡 속에서 진심을 드러내야 하는 연기입니다. 배우로서, 말보다 더 깊은 말 없는 싸움을 어떻게 표현할지를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장 주네의 『하녀들』로 이어집니다.
여러분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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