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과 입시 필수희곡

<연극과 입시 필수 희곡 50> 24. 직조공들(The Weavers)

MythNomics Plays 2025. 7.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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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익명의 군중이 외친 이 말 한마디가, 무대에 울려 퍼진 순간
관객은 더 이상 객석에 앉아 있기만 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독일 자연주의 연극의 정수,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Gerhart Hauptmann)직조공들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Wxr0VZ6FYIU

 

작가 소개

하우프트만은 19세기 말 독일 자연주의 연극을 대표하는 극작가입니다.
그는 소외된 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삶을 무대 위로 올리며 "연극은 현실의 거울이다"라는 명제를 작품 속에서 실현해 냈죠.
직조공들1844년 독일 실레지아 지방에서 실제로 일어난 직조공들의 반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초연 당시 독일 전역에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줄거리

무대는 19세기 독일의 산업화 한가운데, 실레지아 지방의 가난한 직조공 마을에서 시작됩니다.
기계화와 자본가들의 탐욕으로 인해 임금은 낮아지고, 노동 강도는 점점 더 극심해지죠.

이 극의 특별한 점은, 특정 인물이 아닌 직조공 집단 전체가 주인공이라는 사실입니다.
한 직조공 가족의 아이가 굶어 죽고, 상인 즈보엘페에게서 받은 모욕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쌓여갑니다. 그리고 그 분노는 결국 폭발하죠.

직조공들은 공장과 상인의 집을 공격하며 자신들의 존재를, 목소리를, 분노를 세상에 외칩니다.
극은 절망과 분노, 동시에 그 안에 스민 희망과 저항의 목소리로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관객은 묻게 됩니다. “이 분노는, 단지 폭력일 뿐인가?”

핵심 주제

직조공들은 연극이 단순한 오락이 아닌, 사회적 목소리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증명한 작품입니다.

하우프트만은 이 작품을 통해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극심한 계급 갈등을 사실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특정한 영웅 없이, 익명의 다수인 직조공들이 집단적 주체가 되어 이야기를 이끕니다. 이는 전통적인 극 구조를 완전히 뒤흔드는 실험이자 선언이었죠.

또한 이 작품은 관객이 단순히 고통을 구경하는 것을 넘어서 그 고통을 어떻게 감당하고, 응답할 것인가를 묻습니다.
연극이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관객의 책임을 요구하는 윤리적 장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품은 전환의 극적 순간보다는 고통의 누적, 현실 그대로의 장면 묘사,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사실성으로 자연주의 연극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직조공들은 누군가의 영웅담이 아닙니다. 익명의 다수, 이름없는 존재들이 모여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아 가는 이야기입니다.
입시생 여러분, 이 작품을 통해 꼭 기억하세요. 연극은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서, 현실의 증언이자 행동을 촉구하는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음은 루이지 피란델로의 상징주의 희곡 작가를 찾는 여섯 명의 등장인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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