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 팔리는 사람이야… 그렇지?”
아메리칸 드림을 쫓던 한 가장의 몰락.
꿈과 현실의 충돌, 가족과 사회의 압박을 정면으로 다룬 20세기 미국 비극의 대표작.
오늘은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소개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Jjr5p4m8kEk
작가 소개
아서 밀러는 사회적 비판과 인간 심리를 결합한 미국 현대극의 대표 극작가입니다.
그는 드라마를 통해 개인의 도덕성과 사회 구조의 충돌을 파고들며 현대인의 정체성과 불안을 직시했습니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그의 대표작으로, 평범한 인간도 비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선언이자 아메리칸 드림을 향한 날카로운 질문입니다.
줄거리
윌리 로먼은 63세의 세일즈맨입니다. 그는 “잘 보이면 성공한다”는 말을 신념처럼 믿으며 살아왔고, 두 아들 비프와 해피에게도 그 꿈을 물려주려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실적은 없고, 기억은 흐려지며, 직장에서 해고 위기에 놓여 있는 그는 과거의 영광에 집착한 채 정신적으로 점점 불안정해집니다.
아내 린다는 그런 그를 애정과 인내로 감싸지만, 두 아들과의 관계는 점점 삐걱입니다.
특히 큰아들 비프는 젊은 시절 아버지를 존경했지만, 고등학교 때 출장 중이던 윌리가 다른 여성과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하면서부터 실망과 분노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 기억은 비프가 삶의 방향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됩니다.
윌리는 과거의 환영 속에서 죽은 형 벤과 대화를 나누며, 자신이 한때 기회를 놓쳤던 것에 대해 괴로워하고, 여전히 뭔가 해낼 수 있다는 환상에 매달립니다.
그는 가족에게 유산으로 무엇이라도 남기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택합니다.
장례식 날, 가족들은 슬픔과 혼란 속에 놓입니다.
린다는 말합니다. “우리는 드디어 집 대출금을 다 갚았어요. 그런데 당신은… 이제 없군요.”
『세일즈맨의 죽음』은 한 남자의 몰락이 아니라, 그 몰락을 빚어낸 사회와 가족의 이야기이며, 성공이라는 이름 아래 가려진 현대인의 고독과 비극을 응시합니다.
핵심 주제
『세일즈맨의 죽음』은 자본주의 사회가 약속하는 성공의 신화가 어떻게 한 인간의 존엄을 침식시키는지를 보여주며, 아메리칸 드림의 환상 즉, ‘성공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꿈이 어떻게 한 인간을 파괴하는지 보여줍니다.
또한 왕이나 영웅이 아닌, 평범한 세일즈맨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비극의 범위를 확장시킨 작품입니다.
그리고 사랑하지만 이해하지 못하고, 믿고 싶지만 서로 실망하는 가족 간의 고통이 절절하게 그리며. 현대 사회에서 성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단지 한 남자의 몰락이 아니라, 그 몰락을 만든 사회의 초상입니다.
입시생 여러분, 이 작품을 통해 ‘성공’이라는 말 뒤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를 다시 질문해 보세요.
다음은 아서 밀러의 『시련』으로 이어집니다.
여러분의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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