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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Mythology)와 경제(Economy) 54

이재명 파기환송심 재판 연기: 오시리스(Osiris)의 비극과 정치적 경제학

오시리스의 신화: 정의로운 왕의 비극과 부활고대 이집트 신화 속 오시리스는 백성들에게 깊은 존경과 사랑을 받은 정의롭고 자비로운 왕이었습니다. 그의 통치는 평화롭고 풍요로운 시기를 가져왔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왕의 동생 세트(Set)는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로 가득 차 오시리스에게 음모를 꾸몄습니다. 세트는 화려한 연회를 열어 특별히 제작한 화려한 관을 선물이라며 내놓았습니다. 사람들에게 이 관에 딱 맞는 자가 진정한 주인이라며 오시리스를 속였습니다. 오시리스가 그 관에 눕자 세트는 즉시 관을 닫아 그를 살해하고 나일강에 던졌습니다. 나중에 세트는 다시 돌아와 오시리스의 시신을 14조각으로 나누어 전역에 흩어놓았습니다.하지만 오시리스의 아내 이시스(Isis)는 포기하지 않고 조각난 오..

헤르메스(Hermes)의 날개, 유심(USIM) – 통신의 신분증이 말해주는 연결의 힘

신들의 메신저, 헤르메스가 스마트폰에 산다면?신들의 세계에는 정보를 전하는 역할을 맡은 존재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리스 신화의 헤르메스(Hermes).그는 날개 달린 샌들을 신고 어디든 날아다녔고, 신들의 메시지를 인간에게 전하고, 사람들의 소원을 다시 신에게 전달했죠.그뿐인가요? 도둑의 수호신이자, 상인의 친구로도 불리며 빠르고 안전한 소통을 책임지던 존재였습니다.가끔은 생각합니다.“헤르메스가 오늘날 스마트폰을 들고 살아간다면… 그가 가장 먼저 들여다볼 건 아마도 ‘유심(USIM)’일 거야.”왜냐고요? 유심은 현대인의 날개, 연결의 증표이니까요.유심이란? 통신사의 ‘입장권’이자, 내 스마트폰의 ‘주민등록증’유심(USIM, 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은 작은 칩입니..

슬라브 신화로 본 대법원 판결과 한덕수 출마

하늘의 신 페룬(Perun)과 지하의 신 벨레스(Veles) - 질서냐 혼돈이냐하늘의 신 페룬과 지하의 신 벨레스슬라브 신화에는 아주 오래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하늘의 신 페룬(Perun)은 번개를 던지며 정의와 질서를 지키는 신이고, 그에 맞서는 벨레스(Veles)는 지하에서 올라오는 혼돈과 속임수의 신입니다.벨레스는 늘 하늘의 질서를 위협하며 올라오고, 그때마다 페룬은 천둥과 번개로 그를 막아내지요.이 싸움은 절대 끝나지 않는 전쟁입니다.질서와 혼돈 사이에서, 세상은 늘 시험을 받으며 유지되어 왔습니다.그리고 지금, 우리의 현실 정치와 사회도 이 신화처럼 거대한 균형의 경계 위에 서 있습니다.벨레스가 다시 올라오고 있습니다어제(5월 1일) 대법원이 내린 판결을 통해, 많은 국민들께서 분노와 혼..

눈 가린 정의, 혹은 눈 감은 정의– ‘테미스(Themis)’와 오늘의 대법원

1. 정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오늘(5월 1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을 지켜보며 많은 국민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판결은 내려졌지만, 마음 한구석에 짙은 의문이 남았기 때문입니다.“이것이 정말 법에 따른 정의였을까? 아니면 누군가를 위한 정치적 판단이었을까?”우리 사회에서 법은 마지막 신뢰의 보루여야 합니다.그러나 지금 그 보루는 점점 무너지고 있고, 국민들은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고개를 젓고,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2. 신화로 돌아가 보기 – 테미스, 잊혀진 질서의 여신그리스 신화 속에는 오늘의 상황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정의의 여신 테미스(Themis)입니다.테미스는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티탄족의 여신으로, 질서와 정의..

“윤석열·김건희 압수수색, 로키(Loki)의 덫과 경제의 불안”

권력의 오만이 만든 혼돈, 그 속에서 약자가 살아남는 법북유럽 신화에는 아주 매력적이면서도 사고뭉치인 로키(Loki)라는 신이 등장합니다. 장난기가 많고 거짓말에 능숙했던 로키는 신들의 세계에 여러 가지 골칫거리를 만들어냈죠.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사건은 발더(Balder) 신의 죽음이었습니다. 발더의 어머니는 아들이 다치는 걸 막기 위해 모든 존재들에게 맹세를 받았지만, 작은 겨우살이는 빼먹었습니다. 로키는 바로 이 겨우살이를 이용해 장난을 쳤고, 이 장난이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왔죠. 결국 로키는 그 일로 인해 신들의 미움을 받아 영원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오늘(4월 30일) 한국의 정치 현장에서도 이런 로키의 모습이 떠오르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윤석열과 김건희의 자택 압수수색입니다. 정치자금 문..

터진 유심 대란, 판도라(Pandora)의 상자는 이미 열렸다!

'판도라의 상자'가 어떻게 열렸을까? 판도라는 그리스 신화 속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하나입니다. 신들은 인간에게 벌을 내리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판도라를 만들었고, 그녀에게 절대 열어서는 안 될 '상자'를 주었습니다. 단, 그 상자 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열지 말라는 경고가 함께 따랐습니다.하지만 호기심은 이길 수 없는 법. 판도라는 결국 상자를 열고 말았고, 그 안에서 온갖 재앙과 고통이 세상 밖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인간은 이때부터 질병, 죽음, 불행을 겪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오직 상자 맨 아래에 '희망'만이 남아 있었다고 하지요.이 신화는 현대 사회에서도 자주 인용됩니다. 경고를 무시했을 때 어떤 재앙이 닥칠 수 있는지를 강력하게 상기시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

끝없이 밀어도 굴러 떨어지는 경제, 우리는 어떻게 버텨야 할까? - 시지프스(Sisyphus)의 바위를 굴리는 우리

시지프스, 끝없이 바위를 굴리는 운명을 짊어지다.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는 교활하고 꾀 많은 인간이었습니다.코린토스(Corinth)의 왕이었던 그는, 신들과 인간 모두를 상대로 거짓말과 속임수를 일삼으며 권력을 키워갔습니다.힘과 지혜를 동시에 갖췄지만, 그는 그것을 선한 방향으로 쓰지 않았습니다.신들의 세계에서도 시지프스의 교활함은 유명했습니다.그는 죽음의 신 타나토스(Thanatos)를 속여 사로잡기도 했습니다.타나토스를 묶어버린 덕분에 한동안 세상에 아무도 죽지 않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죽음이 사라진 세상은 신들의 질서를 어지럽혔고, 결국 제우스는 시지프스에게 큰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뿐만 아닙니다.시지프스는 저승신 하데스도 속였습니다. 죽음의 운명이 다가왔을 때, 아내에게 장례를 치르지 말라고..

이자는 내리고, 걱정은 올라간다 – 경제적 약자를 위한 대안은?

세상엔 늘 누군가의 시선이 필요합니다.모두가 잠든 밤에도 어디선가 세상을 지켜보는 눈이 있다는 건 안도감을 주기도, 때론 부담을 주기도 하죠.그리스 신화 속에 그런 인물이 있습니다. ‘아르고스 펜옵테스’(Argus Panoptes).무려 100개의 눈을 가진 거인이죠. 그는 결코 잠들지 않는 존재였습니다.눈 몇 개가 잠들어도, 남은 눈은 깨어 있어 주변을 지켜봤습니다.신들은 그를 경호원으로, 감시자로, 또 때론 진실을 지켜보는 존재로 활용했습니다.특히 제우스의 연인이었던 ‘이오’를 헤라 여신은 아르고스에게 지키도록 맡겼습니다.그는 성실히 그 임무를 수행했지만, 결국 헤르메스의 꾀에 넘어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그 순간, 헤라는 아르고스의 100개의 눈을 공작의 깃털에 새겨 넣었습니다.그가 세상을 지켜본..

원달러 환율, 그리고 아무도 믿지 않은 예언: 트로이도 무너졌고, 환율도 무너지고 있다. 카산드라의 저주!

“진실을 말해도, 아무도 듣지 않았다.”트로이의 공주, 그리고 저주아주 먼 옛날, 트로이라는 아름다운 도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도시엔 카산드라라는 공주가 있었죠.그녀는 단순한 공주가 아니었습니다. 눈빛은 불안했고, 입술은 늘 진실을 말하고 있었지만…아무도 그녀를 믿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신의 선물, 그리고 신의 복수모든 비극은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태양과 예언의 신 아폴론은 카산드라의 지혜와 아름다움에 반해버렸습니다.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아폴론은 아주 특별한 선물을 주죠.“너에게 미래를 보는 능력을 주겠다.”카산드라는 그 선물을 받았습니다.그녀는 보았습니다. 미래에 일어날 전쟁을, 불타는 도시를, 배신과 죽음을.그리고 곧 깨달았죠. 이 능력이 축복이 아니라는 것을.왜냐고요? 카산드라는 아폴론의..

세상의 끝이 온다고요?

북유럽 신화 ‘라그나로크(Ragnarok)’와 오늘날 경제의 공포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라그나로크”… 그게 뭐죠?먼저 제목부터 풀고 가야겠죠.‘라그나로크(Ragnarök)’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말로, 세상의 종말을 뜻합니다.이 단어, 처음 들으셨다구요? 괜찮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블 영화 에서야 처음 접했을 테니까요.하지만 신화 속 라그나로크는 단순한 ‘끝’이 아닙니다.이건 모든 것을 무너뜨린 후,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는 이야기입니신들과 괴물들, 그리고 종말의 날신화에 따르면, 라그나로크는 다음과 같은 징조로 시작됩니다:대지와 하늘이 흔들리고, 거대한 지진이 일어납니다.태양과 달이 늑대에게 잡아먹혀 빛이 사라집니다.바다에서 괴물 뱀 요르문간드가 깨어나고,죽은 자들의 세계에서 거대한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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