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크레타 섬의 미궁에서 탈출하려 했던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장인 다이달로스, 그리고 그의 아들 이카로스.그들은 새의 깃털과 밀랍으로 만든 날개를 달고 하늘로 날아올랐죠.다이달로스는 아들에게 신신당부했습니다.“태양에 너무 가까이 가지 마라.바다에 너무 가까이도 가지 마라.중용을 지켜라.”그러나 자유에 취한 이카로스는 하늘 높이 날아오르기를 멈추지 않았고, 뜨거운 태양이 밀랍을 녹이는 순간,그의 몸은 무력하게 추락해 차가운 바다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오늘날의 이카로스, 우리 ‘영끌족’은?2020년대 초반, 금리가 1% 아래로 내려갔을 때, 우리는 “지금이 기회다” 생각했어요.전세자금,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까지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고, 미래를 담보로 꿈을 꿨습니다.그때 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