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대통령선거 8

혼돈의 순간, 질서를 세운 자 – 우원식과 ‘호루스의 눈(Eye of Horus)’

2024년 12월 3일.우리는 한 순간, 국가의 심장이 멈출 뻔한 경험을 했습니다.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계엄령을 선포하려 했다는 충격적인 음모가 드러난 그 날,국민에겐 국회의장이 있었습니다. 바로 우원식 국회의장.의회가 무너지는 순간, 그는 국회의 권위를 세우고,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로서 ‘질서’를 선언했습니다.국회 회의를 소집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사무처의 의사결정을 주도하며 그는 말 그대로, 혼돈 속의 중심이 되었습니다.이 장면을 보며 문득 떠오른 신화가 하나 있었습니다.바로 이집트 신화 속 ‘호루스’입니다.신화 이야기: 호루스, 무너진 세계를 다시 세우다먼 옛날 이집트.세트(Seth)라는 폭력적인 신이 자신의 형 오시리스(Osiris)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합니다.세트는 무자비했습니다.질..

갈라치기 정치는 왜 해를 가릴까 – 라훼(Rahu)와 이준석, 혐오의 그림자

2025년 5월 27일,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 3차 TV토론.그날, 우리는 “이건 설마 생방송이겠지?” 싶은 장면을 마주하게 됩니다.이준석 후보가 내뱉은 그 한마디,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말하면 혐오입니까?”…네, 맞습니다. 혐오입니다.그리고 이건 단순한 혐오도 아닙니다. 비하, 조롱, 갈라치기, 악마화까지 겹친 고급(?!) 혐오 세트였습니다.라훼(Rahu) – 진영을 가르는 악마힌두 신화 속에 라훼(Rahu)라는 존재가 있습니다.그는 원래 ‘아수라’, 즉 신들과 대립하는 종족이었죠.어느 날, 신들은 ‘암리타’라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신의 음료를 만들어 마시려 했습니다.그런데 라훼는 슬쩍 위장하고 그 줄에 끼어들었습니다.암리타를 조금 입에 대는 순간, 태양신 수리야와 달의 여신 찬드라가 ..

에리크토니오스(Erichthonius)의 선택 – 이낙연과 김문수, 연대라는 묘수일까?

'연대'라는 낯선 단어, 더 낯선 조합2025년 6월, 한국 정치에 낯선 광경이 펼쳐졌습니다.중도 개혁 성향의 이낙연 전 총리와, 보수의 상징 김문수 전 지사가 ‘연대’를 선언한 것입니다.그러나 이 연대는 ‘국민을 위한 결단’이라기보다, 어딘가 불편한 표정 속에 내비친 계산된 합의처럼 느껴집니다.이질적인 두 인물의 동행이 과연 ‘대안’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 또한 낡은 권력의 또 다른 얼굴일 뿐일까요?신화로 본 정치적 연대 – 아테나(Athena)와 에리크토니오스그리스 신화에서 연대와 혼성성의 상징은 바로 에리크토니오스입니다.그는 피와 땀이 아닌, 말 그대로 ‘실수와 충돌’에서 태어난 존재입니다.트로이아 전쟁 때 아테나는 전쟁에서 사용할 무기 제작을 위해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에 찾아갑니다..

벨레로폰(Bellerophon) – 신에 도전한 자의 몰락 신은 결국 국민입니다

윤석열 재판, 이건 단순한 재판이 아닙니다6월 3일, 대한민국은 대통령을 뽑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시점,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법정에 서 있습니다.정치적 해석이든 법적 사실이든, 중요한 건 이것입니다.헌법을 흔든 자가 과연 누구이며, 그것은 경제와 국민에게 어떤 파장을 남겼는가?이 이야기, 어쩐지 그리스 신화의 벨레로폰이 떠오릅니다.신화 속 이야기 – 벨레로폰, 하늘로 오르다벨레로폰은 원래 영웅이었습니다.불을 뿜는 괴물 키마이라를 쓰러뜨리고, 사람들의 영웅이 되었죠.그는 하늘을 나는 말, 페가수스를 길들였습니다.하지만 그는 어느 순간 착각합니다.“내가 이 정도면, 신의 영역에도 갈 수 있지 않을까?”그래서 그는 페가수스를 타고 올림포스 산, 즉 신들의 세계로 날아오릅니다.신들은 그를 용납..

시민의 선택이 불을 뚫는다 - 불꽃 속에서 태어난 신 – 바하그(Vahagn)

2025년 6월 3일, 우리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예정보다 앞당겨진 조기 대통령 선거.이 선거는 단지 한 사람을 뽑는 행위가 아닙니다. 그것은 불확실성과 혼돈의 시대를 누구의 손에 맡길 것인가,우리 모두가 내리는 집단적 선택이자 결단입니다.정치는 흔들리고, 경제는 요동칩니다. 갈등은 깊어지고, 정책은 오락가락하며, 사람들은 피로해졌습니다.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혼돈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리더, 두려움을 이기고 질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존재를 필요로 합니다.그런 의미에서 문득 떠오르는 한 존재가 있습니다.아르메니아 신화 속 불의 신, 바하그(Vahagn)입니다.그는 불꽃 속에서 태어나, 드래곤(Dragon)이라 불리는 혼돈을 향해 주저하지 않고 걸어 들어간 인물이었습니다.그가 승리할 수 있었던..

아즈텍(Aztec) 신화로 돌아본 대통령 선거의 의미

정치 뉴스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요즘입니다. 단일화, 여론조사, 후보 교체…정작 중요한 건 ‘누가 더 잘 싸우느냐’가 아니라 ‘누가 진짜 우리의 태양이 될 자격이 있는가’ 아닐까요?그 질문에 놀랍도록 선명하게 대답해주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바로 아즈텍(Aztec) 신화, 그리고 그 속의 나나후아틀입니다.모두가 태양이 되고 싶어 한다세상이 무너졌습니다. 태양이 사라졌고, 어둠 속에서 신들이 회의를 엽니다.“이제 누가 새로운 태양이 될 것인가?”자, 여기 두 명의 후보가 나섭니다.후보 1. 테쿠치스테카틀(Tecciztecatl)외모도 빛나고, 능력도 뛰어난 엘리트 신.후보 영상에서는 금빛 갑옷을 입고 훈훈한 미소로 말합니다.“제가 태양이 되겠습니다. 국가를 밝히겠습니다!”후보 2. 나나후아틀(..

단일화라는 끝나지 않는 전쟁 - 호루스(Horus)와 세트(Seth)

1. “누가 이집트의 왕이 될 것인가?”아주 먼 옛날, 나일강이 흐르던 이집트에서 한 나라의 통치권을 두고 신들 간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주인공은 세트(Seth)와 호루스(Horus).세트는 사막과 폭풍의 신, 호루스는 매의 눈을 가진 하늘의 신입니다.그리고 이들은 형제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삼촌과 조카' 관계였습니다.이야기의 시작은 세트가 호루스의 아버지, 오시리스를 죽인 것에서 시작됩니다.복수와 정의, 권력과 혈통, 질서와 혼돈이 뒤섞인 싸움.이건 단순한 ‘왕좌의 게임’이 아니었습니다.이집트 전체의 미래가 걸린 전쟁이었죠.2. "같이 가자"는 말, 왜 이렇게 어려울까?세트는 힘과 기세로 밀어붙였고, 호루스는 정통성과 정의를 무기로 맞섰습니다.그런데 이 둘이 협력해서 이집트를 함께 다스렸다면..

이재명 파기환송심 재판 연기: 오시리스(Osiris)의 비극과 정치적 경제학

오시리스의 신화: 정의로운 왕의 비극과 부활고대 이집트 신화 속 오시리스는 백성들에게 깊은 존경과 사랑을 받은 정의롭고 자비로운 왕이었습니다. 그의 통치는 평화롭고 풍요로운 시기를 가져왔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왕의 동생 세트(Set)는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로 가득 차 오시리스에게 음모를 꾸몄습니다. 세트는 화려한 연회를 열어 특별히 제작한 화려한 관을 선물이라며 내놓았습니다. 사람들에게 이 관에 딱 맞는 자가 진정한 주인이라며 오시리스를 속였습니다. 오시리스가 그 관에 눕자 세트는 즉시 관을 닫아 그를 살해하고 나일강에 던졌습니다. 나중에 세트는 다시 돌아와 오시리스의 시신을 14조각으로 나누어 전역에 흩어놓았습니다.하지만 오시리스의 아내 이시스(Isis)는 포기하지 않고 조각난 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