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025/07/16 3

<연극과 입시 필수 희곡 50> 16. 인형의 집(A Doll House)

“오늘 밤은 잠을 자지 않겠어요.” 이 대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무대 위에서 문이 닫히는 소리가 크게 울립니다. 이 소리는 19세기 유럽 전체를 흔든 여성 해방의 시작이었습니다. 오늘은 근대 리얼리즘 희곡의 출발점, 입센의 『인형의 집』을 소개합니다.https://youtube.com/shorts/A0Bu09THjQA 작가 소개입센(Ibsen)은 현대극의 아버지라 불리는 노르웨이 극작가입니다.그는 신화적 소재나 역사극 대신, 당대 사회 속 개인의 문제를 현실적 무대로 끌어와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특히 『인형의 집』은 1879년 초연 이후 가부장제, 결혼, 여성의 자아 등 근대 사회의 금기를 정면으로 다뤄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줄거리노라와 헬머 부부는 보기엔 평화롭고 다정한 가정입니다. 남편..

<연극과 입시 필수 희곡 50> 15. 페드라(Phaedra)

“욕망은 숨긴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다.” 프랑스 고전 비극의 절정, 단 한 문장, 단 한 감정까지 정제된 언어로 표현된 희곡. 오늘은 라신느(Racine)의 『페드라』를 소개합니다.https://youtube.com/shorts/GsWU9PeixZ8 작가 소개장 라신느는 17세기 프랑스 고전주의 비극의 대표 작가입니다.코르네유가 영웅의 비극을 썼다면, 라신느는 내면의 갈등과 인간 본성의 비극을 정밀하게 파헤친 작가입니다.『페드라』는 라신느의 대표작으로,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을 프랑스 고전극의 형식에 맞춰 심리적 정밀함과 언어의 우아함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에우리피데스와 세네카의 작품과는 달리 악녀 페드라가 아닌 비극의 주인공으로서의 페드라를 보여줍니다. 줄거리테세우스 왕의 아내 페드라는 자신의 의붓아들..

[신화로 푸는 2025 민생 경제 대 모험] EP.1 아리아드네의 실타래 – 미궁 같은 빚, 이재명 정부의 실타래로 풀어보시길

어느 날 저는 한 신화를 떠올렸습니다.바로 미노스 왕의 미궁 이야기입니다.미노스 왕의 미궁과 아리아드네의 실타래옛 그리스 크레타 섬에는 미노스 왕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신의 뜻을 거스르고 황소를 제물로 바치지 않았습니다.그 죄로 왕비 파시파에는 신이 내린 저주로 황소와 사랑에 빠져, 사람의 몸에 소의 머리를 한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낳게 됩니다.미노타우로스는 피에 굶주렸고, 미노스 왕은 그 괴물을 가두기 위해 미궁(Labyrinth)이라는 거대한 미로를 만들었습니다.이 미궁은 수백 갈래의 복잡한 통로로 이루어져 있어 한 번 들어가면 결코 빠져나올 수 없었습니다.아테네 사람들은 매년 젊은 남녀를 미궁에 바쳐야 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이 고통을 끝내겠다고..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