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은 숨긴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다.” 프랑스 고전 비극의 절정, 단 한 문장, 단 한 감정까지 정제된 언어로 표현된 희곡. 오늘은 라신느(Racine)의 『페드라』를 소개합니다.https://youtube.com/shorts/GsWU9PeixZ8 작가 소개장 라신느는 17세기 프랑스 고전주의 비극의 대표 작가입니다.코르네유가 영웅의 비극을 썼다면, 라신느는 내면의 갈등과 인간 본성의 비극을 정밀하게 파헤친 작가입니다.『페드라』는 라신느의 대표작으로,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을 프랑스 고전극의 형식에 맞춰 심리적 정밀함과 언어의 우아함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에우리피데스와 세네카의 작품과는 달리 악녀 페드라가 아닌 비극의 주인공으로서의 페드라를 보여줍니다. 줄거리테세우스 왕의 아내 페드라는 자신의 의붓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