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과 입시 필수희곡

<연극과 입시 필수 희곡 50> 19. 세자매(Three Sisters)

MythNomics Plays 2025. 7.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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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로 가고 싶어언젠가는.”

희망과 현실 사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데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오늘은 러시아 사실주의의 거장, 안톤 체홉(Anton Chekhov)의 세 자매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8EAArapjosc

 

작가 소개


안톤 체홉은 러시아의 극작가이자 단편소설의 대가입니다.
그는 극 속에서 커다란 사건 대신 작은 일상 속 침묵, 정체, 그리고 흐느낌 없는 절망을 그렸습니다.
세 자매벚꽃 동산, 바냐 아저씨, 갈매기와 함께 체홉의 4대 희곡으로 불리며, 현대극의 흐름을 바꾼 작품입니다.

 

줄거리
러시아의 어느 지방 소도시. 오랜 군인 가정의 세 자매, 올가, 마샤, 이리나는 모두 현실에 갇힌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녀 올가는 학교 교사로 일하지만 피로와 책임에 짓눌려 점점 활기를 잃고, 차녀 마샤는 결혼했지만 사랑 없는 남편과의 관계에 지쳐 군인 베르쉬닌과 비밀스러운 사랑에 빠집니다.
막내 이리나는 일을 통해 삶을 바꾸겠다고 다짐하지만, 지방 귀족 투젠바흐와의 약혼도, 삶의 변화도 뜻대로 되지 않죠.

그들에게는 하나의 꿈이 있습니다. 모스크바로 가는 것.”


하지만 그 꿈은 점점 현실에서 멀어지고, 군대는 도시를 떠나며 베르쉬닌도 작별을 고합니다.
결국 투젠바흐는 결투로 죽고, 이리나는 다시 허무 속으로 돌아갑니다.

극의 마지막, 세 자매는 다시 집에 남아 그저 담담하게 말합니다.

살아야 해살아가야만 해

 

핵심 주제
세 자매는 격렬한 사건 없이 일상의 감정과 멈춰버린 삶의 공허함을 보여줍니다. 다음은 핵심 주제입니다.

첫째, 삶의 무력감이 반복됩니다. 현실은 변하지 않고, 시간만 흐르는 구조 속에서 인간의 무력함이 강조됩니다.

둘째, 희망의 아이러니입니다. ‘모스크바는 단지 장소가 아니라, 변화와 구원에 대한 상징이자 결국 도달할 수 없는 환상입니다.

셋째, 침묵의 힘입니다. 격렬한 갈등 대신, 감정을 삼키는 인물들의 무언의 절망이 체홉 특유의 긴장을 만들어 냅니다.


세 자매는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희곡처럼 보이지만, 그 안엔 희망의 끝과 현실의 무게, 그리고 무너지지 않기 위해 말없이 버티는 인간의 얼굴이 있습니다.
입시생 여러분, 체홉을 이해한다는 건 말하지 않는 것을 표현하는 힘을 익히는 것입니다.

 

다음은 체홉의 마지막 희곡 벚꽃 동산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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