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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3

갈라치기 정치는 왜 해를 가릴까 – 라훼(Rahu)와 이준석, 혐오의 그림자

2025년 5월 27일,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 3차 TV토론.그날, 우리는 “이건 설마 생방송이겠지?” 싶은 장면을 마주하게 됩니다.이준석 후보가 내뱉은 그 한마디,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말하면 혐오입니까?”…네, 맞습니다. 혐오입니다.그리고 이건 단순한 혐오도 아닙니다. 비하, 조롱, 갈라치기, 악마화까지 겹친 고급(?!) 혐오 세트였습니다.라훼(Rahu) – 진영을 가르는 악마힌두 신화 속에 라훼(Rahu)라는 존재가 있습니다.그는 원래 ‘아수라’, 즉 신들과 대립하는 종족이었죠.어느 날, 신들은 ‘암리타’라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신의 음료를 만들어 마시려 했습니다.그런데 라훼는 슬쩍 위장하고 그 줄에 끼어들었습니다.암리타를 조금 입에 대는 순간, 태양신 수리야와 달의 여신 찬드라가 ..

에리크토니오스(Erichthonius)의 선택 – 이낙연과 김문수, 연대라는 묘수일까?

'연대'라는 낯선 단어, 더 낯선 조합2025년 6월, 한국 정치에 낯선 광경이 펼쳐졌습니다.중도 개혁 성향의 이낙연 전 총리와, 보수의 상징 김문수 전 지사가 ‘연대’를 선언한 것입니다.그러나 이 연대는 ‘국민을 위한 결단’이라기보다, 어딘가 불편한 표정 속에 내비친 계산된 합의처럼 느껴집니다.이질적인 두 인물의 동행이 과연 ‘대안’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 또한 낡은 권력의 또 다른 얼굴일 뿐일까요?신화로 본 정치적 연대 – 아테나(Athena)와 에리크토니오스그리스 신화에서 연대와 혼성성의 상징은 바로 에리크토니오스입니다.그는 피와 땀이 아닌, 말 그대로 ‘실수와 충돌’에서 태어난 존재입니다.트로이아 전쟁 때 아테나는 전쟁에서 사용할 무기 제작을 위해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에 찾아갑니다..

벨레로폰(Bellerophon) – 신에 도전한 자의 몰락 신은 결국 국민입니다

윤석열 재판, 이건 단순한 재판이 아닙니다6월 3일, 대한민국은 대통령을 뽑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시점,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법정에 서 있습니다.정치적 해석이든 법적 사실이든, 중요한 건 이것입니다.헌법을 흔든 자가 과연 누구이며, 그것은 경제와 국민에게 어떤 파장을 남겼는가?이 이야기, 어쩐지 그리스 신화의 벨레로폰이 떠오릅니다.신화 속 이야기 – 벨레로폰, 하늘로 오르다벨레로폰은 원래 영웅이었습니다.불을 뿜는 괴물 키마이라를 쓰러뜨리고, 사람들의 영웅이 되었죠.그는 하늘을 나는 말, 페가수스를 길들였습니다.하지만 그는 어느 순간 착각합니다.“내가 이 정도면, 신의 영역에도 갈 수 있지 않을까?”그래서 그는 페가수스를 타고 올림포스 산, 즉 신들의 세계로 날아오릅니다.신들은 그를 용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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