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거룩한 척, 속으로는 음흉한 속셈.”
종교를 가장한 위선과 그에 속아 넘어가는 인간의 어리석음.
프랑스 희극의 거장 몰리에르가 가장 통쾌하고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 오늘은 『타르튀프』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l-odJUq0g4E
작가 소개
몰리에르(Molière)는 17세기 프랑스 고전 희극의 대표 작가입니다.
궁정극의 화려함과 대조되는 생활밀착형 풍자와 위선의 고발로 유명하며, 현대 희극과 시트콤 구조의 원형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타르튀프』는 종교 위선을 조롱한 작품으로 초연부터 여러 번 공연을 금지당했을 만큼 시대를 앞서간 작품입니다.
줄거리
파리의 부유한 중산층 가정, 가장 오르공은 종교적으로 경건하고 진실된 사람처럼 보이는 ‘타르튀프’라는 남자에게 빠져 있습니다. 그는 타르튀프를 집에 머물게 하고, 가족보다 그의 말을 더 신뢰하죠.
하지만 타르튀프는 진짜 경건한 사람이 아니라 종교를 무기로 권력을 잡고 재산과 여인까지 탐하는 사기꾼입니다.
가족들은 모두 그의 정체를 의심하지만, 오르공은 전혀 믿지 않습니다.
타르튀프는 오르공의 아내에게까지 접근하고, 심지어 집의 상속권과 부동산까지 넘겨받으려 하죠.
결국 가족들은 타르튀프의 정체를 드러내기 위해 몰래 숨어서 그의 행동을 직접 목격하게끔 오르공을 유도합니다.
그 순간, 마침내 오르공도 진실을 깨닫지만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법적으로 재산은 타르튀프의 소유가 되어 있고, 그는 집안 전체를 위협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왕의 명으로 수배중인 사끼꾼 타르튀프가 체포되며 가족은 모든 것을 되찾고 위선과 억압에 맞선 진실이 승리하게 됩니다.
핵심 주제
『타르튀프』는 웃음 뒤에 강력한 사회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 종교의 위선: 신앙은 내면의 진실이어야지, 권력과 탐욕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 맹신의 위험: 이성보다 권위, 인격보다 겉모습을 믿는 인간의 어리석음
- 진실의 힘: 끝내 진실은 드러나고, 위선은 무너진다는 낙관적 희극 구조
몰리에르는 위선을 비판하지만, 그 방식을 결코 무겁게 하지 않습니다.
경쾌한 대사와 과장된 캐릭터를 통해 오히려 관객 스스로 위선을 인식하게 하죠.
클로징
『타르튀프』는 시대를 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담은 작품입니다.
물론 결말에서의 급격한 해결이 극 구조상 많은 비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종교, 권위, 겉치레에 둘러싸인 현실 속에서 냉정한 이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작품이니, 꼭 한 번 제대로 읽고 분석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영상은 몰리에르의 또 다른 코미디, 『스카팽의 간계』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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