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옳은가? 법을 지킨 자인가, 양심을 따른 자인가?”
이 질문에 답을 던진 고대 비극이 있습니다.
오늘은 정의와 충돌하는 인간의 도덕을 다룬 작품, 소포클레스(Sophocles)의 『안티고네』를 소개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WM-3rLBUXdo
작가 소개
『오이디푸스 왕』의 작가, 소포클레스는 고대 그리스 비극을 예술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신화 속 인물들을 현실적인 인간으로 재해석했죠.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 왕』의 후속 이야기이며, 고대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이 공연되는 희곡 중 하나입니다.
줄거리
테베의 두 왕자, 에테오클레스와 폴뤼네이케스는 서로 왕위를 두고 싸우다 결국 전쟁에서 형제끼리 서로를 죽입니다.
이후 왕위에 오른 외삼촌 크레온은 나라의 안정과 권위를 위해 에테오클레스는 장례를 허락하되, 반역자로 간주된 폴뤼네이케스의 시신은 매장 금지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하지만 그 형제를 사랑하는 안티고네는 이 명령에 반발합니다.
국법보다 신의 법, 양심을 따르겠다는 그녀는 몰래 땅을 파고 형의 시신에 흙을 덮습니다.
결국 안티고네는 붙잡히고, 왕 크레온은 법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그녀에게 무덤 속에 가두어 죽게 하는 벌을 내리죠. 문제는 그 결과가 파국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안티고네의 약혼자이자 크레온의 아들인 하이몬은 아버지에게 항의하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결하고, 그 모습을 본 크레온의 아내 유리디케 또한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크레온은 결국 모든 가족을 잃은 채 남겨지고, 자신의 고집과 권력이 낳은 비극을 온몸으로 받아들입니다.
핵심 주제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질문은 “정의란 무엇인가?”입니다.
국가 법과 신의 법의 충돌, 여성의 저항과 고귀한 희생, 권력의 오만이 불러온 몰락
이 모든 주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고민이죠. 특히 안티고네는 고대 그리스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시대를 초월해 불의에 맞선 양심의 상징으로 읽힙니다.
『안티고네』는 인간의 본질적 선택, 즉 “무엇을 위해 살고, 어디까지 책임질 것인가”라는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입시를 준비하는 여러분, 이 희곡을 단순한 고전으로만 읽지 마세요. 자신의 삶과 연결해 본다면, 여러분의 연기와 연출, 글은 훨씬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엔 『메데이아』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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