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은 죄인가, 아니면 인간의 본성인가?”
고전 비극 중에서도 가장 내면의 갈등과 도덕적 고통을 깊이 있게 묘사한 작품, 오늘은 로마 시대 스토아 철학자의 비극,
세네카(Seneca)의 『페드라』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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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세네카는 로마 시대의 철학자이자 정치가, 그리고 비극 작가였습니다.
스토아 철학자로서 이성, 자제, 운명 수용을 강조했던 그는, 비극에서도 인간이 본능과 이성 사이에서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다루었습니다.
『페드라』는 그의 대표작으로, 그리스 신화의 인물을 로마식 심리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줄거리
이야기는 테세우스 왕의 궁전에서 시작됩니다. 왕비 페드라는 오랫동안 숨겨왔던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의붓아들 히폴리투스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히폴리투스는 젊고 정결하며, 여신 아르테미스를 숭배하는 순수한 성격의 청년입니다. 그는 여성들과의 교류를 피하며, 사랑보다 사냥과 자연을 더 사랑하죠.
페드라는 이 감정을 없애려 하지만, 그 욕망은 점점 더 깊어지고 결국, 하녀의 조언으로 히폴리투스에게 사랑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지만 히폴리투스는 그 고백에 경악하며 그녀를 거절하고 궁을 떠나버립니다.
충격과 수치심에 휩싸인 페드라는 자신의 욕망이 아닌 그의 거절을 탓합니다. 그러곤 무서운 선택을 합니다.
히폴리투스가 자신을 유혹했다고 남편 테세우스에게 거짓 고발을 하는 것이죠.
테세우스는 분노하며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아들을 벌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신의 응답으로 히폴리투스는 마차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이 모든 일이 자신 때문임을 깨달은 페드라는 자살로 자신의 죄를 끝맺습니다.
핵심 주제
『페드라』는 인간 내면의 갈등, 특히 이성과 욕망, 도덕과 충동 사이의 파열을 섬세하게 다룹니다. 스토아 철학의 비극적 실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결과는 파멸로 이어진다는 것, 비극적 아이러니, 죄를 피하려는 선택이 오히려 죄를 부른다는 것, 그리고 거짓과 진실, 죄책감과 자기 응징이 비극의 중심을 이룹니다. 페드라는 단순한 악녀가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두려워하는 인간입니다. 그래서 더 두렵고 더 슬픕니다.
『페드라』는 단지 금기된 사랑을 다룬 비극이 아닙니다.
그건 인간 안의 도덕성과 욕망 사이에서 찢기는 존재의 이야기이며, 우리가 연극을 통해 끝없이 고민해야 할 본질적 질문이죠.
다음은 셰익스피어 비극의 정점! 『햄릿』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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