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Hercules)의 갈림길에서 – 이재명과 트럼프, 그리고 우리가 서 있는 선택의 자리
“두 길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평탄했지만 끝은 낭떠러지였고, 다른 하나는 험난했지만 마침내 별이 기다렸습니다.”
신화는 항상 말해왔습니다.
‘중요한 순간에 인간은 갈림길에 선다’고.
그리고 오늘, 우리 역시 다시 그 갈림길 앞에 서 있습니다.
2025년 6월.
한국은 새로운 대통령, 이재명 시대를 열었고,
지구 반대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미국 정계의 중심으로 돌아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두 리더의 선택은 전 세계 경제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 앞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길을 택할 것인가요?
신화 속 이야기: 헤라클레스, 두 여신의 유혹
고대 그리스의 영웅 헤라클레스는 젊은 시절 인생의 중대한 선택 앞에 놓였습니다.
그 앞에 나타난 두 여신은 각각 이렇게 말했죠.
- 카키아(Kakia): “내 길은 쉽고 즐겁단다. 사치와 쾌락, 고통 없는 삶이 너를 기다리고 있지.”
- 아레테(Arete): “내 길은 험하고 고통스럽다. 하지만 명예와 진정한 가치가 너를 기다릴 것이다.”
그리고 헤라클레스는 고심 끝에 아레테의 길, 즉 덕과 책임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것이 그를 신화 속 ‘진정한 영웅’으로 만든 결정적 순간이었죠.
이 이야기는 단지 전설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도 비슷한 선택의 문 앞에 있습니다.
현실로 돌아와서: 두 지도자의 갈림길, 경제는 어디로?
🇰🇷 이재명의 ‘사람 중심 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훈은 나라의 의무이고, 공정한 복지는 국민의 권리입니다.”
그는 분배와 보편적 복지를 중심으로 한 경제 정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를 반기는 시선도 있지만, 반대편에서는 “재정 부담, 국가 부채 증가”를 우려합니다.
이 선택은 아레테일까요, 카키아일까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복지 모델을 설계할 수 있다면, 그것은 덕의 길.
하지만 단기 포퓰리즘에 그친다면 쾌락의 유혹이 될 수도 있습니다.
🇺🇸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2.0’
도널드 트럼프는 여전히 세계 시장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는 연준(Fed)에 강한 금리 인하 압박을 넣고 있으며, 과거처럼 중국과의 무역 전쟁도 다시 점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는 단기 성장을 위한 자극책에 능합니다.
하지만 그 부작용은 세계 경제 전체의 불확실성이라는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우죠.
그의 선택은 카키아일까요, 아레테일까요?
보호무역의 길은 미국에는 단기 이익을, 세계에는 장기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누가 비용을 떠안을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되죠.
그리고 우리: 개인 투자자, 시민, 노동자… 모두가 작은 헤라클레스
헤라클레스의 신화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가장 큰 진실은, "선택의 책임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 쉽고 빠른 수익을 쫓을 것인가,
- 시간이 걸리더라도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전략을 택할 것인가
2025년의 세계 경제는 금리, 환율, 주가, 물가 모든 지표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정치 리더의 결정에 따라 그 폭풍의 방향도 달라지겠죠.
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자산을 지키고, 삶을 설계하고, 공동체를 유지해야 합니다.
지금, 헤라클레스처럼 ‘진짜 가치’를 선택해야 할 때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중요한 건 결국 나 자신입니다.”
하지만 진짜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당장의 편안함이 아닌 길고 험한 길을 선택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신화는 말합니다.
진짜 영웅은 길이 아니라 ‘선택’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이재명도, 트럼프도, 누군가 대신 선택해주지 않습니다.
국가도, 시장도, 언론도 아닌 당신의 선택이 오늘을 바꾸고, 내일을 이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