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그리고 아무도 믿지 않은 예언: 트로이도 무너졌고, 환율도 무너지고 있다. 카산드라의 저주!
“진실을 말해도, 아무도 듣지 않았다.”
트로이의 공주, 그리고 저주
아주 먼 옛날, 트로이라는 아름다운 도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도시엔 카산드라라는 공주가 있었죠.
그녀는 단순한 공주가 아니었습니다. 눈빛은 불안했고, 입술은 늘 진실을 말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녀를 믿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신의 선물, 그리고 신의 복수
모든 비극은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태양과 예언의 신 아폴론은 카산드라의 지혜와 아름다움에 반해버렸습니다.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아폴론은 아주 특별한 선물을 주죠.
“너에게 미래를 보는 능력을 주겠다.”
카산드라는 그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보았습니다. 미래에 일어날 전쟁을, 불타는 도시를, 배신과 죽음을.
그리고 곧 깨달았죠. 이 능력이 축복이 아니라는 것을.
왜냐고요? 카산드라는 아폴론의 사랑을 거절했고, 그 대가로 끔찍한 저주를 받았습니다.
“네가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아무도 너를 믿지 않게 하리라.”
믿지 않은 예언, 그리고 불타는 도시
트로이 전쟁이 시작되기 전, 카산드라는 외쳤습니다.
“그리스군이 쳐들어온다!”
“그들의 목마를 성 안에 들이지 마세요!”
“우리는 패배합니다. 모두 죽을 겁니다!”
왕은 웃었습니다. 장군은 고개를 돌렸습니다. 백성들은 그녀를 조롱했죠.
“저 공주는 맨날 이상한 소리만 해.”
그리고 결과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트로이는 멸망했습니다.
카산드라는 예언했던 그대로, 자신의 가족, 조국, 그리고 삶이 무너지는 걸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왜 이 이야기가 지금도 중요할까요?
이 이야기는 단순한 신화가 아닙니다. 오늘날에도 카산드라는 우리 주변에 존재합니다.
- “이대로 가다간 기후 재앙이 옵니다.”
- “양극화는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 “환율이 너무 오르면 서민 경제가 흔들립니다.”
… 하지만, 우리는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고, 불편한 예언은 외면하죠.
경제 이야기에 왜 카산드라가 필요할까?
원달러 환율 이야기, 금리 이야기, 무역 전쟁… 모든 숫자 속엔 ‘경고’가 숨어 있습니다.
그 경고를 카산드라처럼 외면한다면, 우리 역시 트로이처럼 무너진 뒤에야 진실을 받아들이게 될지도 모릅니다.
예언을 믿는다는 것
카산드라는 단 한 번도 거짓을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말을 했지만, 세상은 그녀를 ‘미친 여자’라 불렀죠.
우리 블로그는 카산드라의 목소리를 기억합니다.
경제 뉴스 속 작고 약한 신호들, 소외된 계층의 우려, 숫자에 가려진 서민의 고통—
그 모든 것이 무시되지 않도록, 여러분과 함께 들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