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입시 필수 희곡 50> 9. 오셀로(Othello)
“사랑을 망가뜨린 건 질투가 아니라, 그 질투를 설계한 악의였다.”
셰익스피어(Shakespear)의 가장 어두운 비극, 『오셀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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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는 인간 본성과 사회 구조를 치밀하게 해부한 극작가입니다.
『오셀로』는 『햄릿』, 『리어 왕』, 『맥베스』와 함께 4대 비극 중 하나로, 특히 인종 문제와 내면의 불안, 그리고 인간 심리의 조작과 파괴를 정밀하게 다루는 작품입니다.
베니스의 무어인 장군 오셀로는 원로원 의원 브라반치오의 딸인 백인 여성 데스데모나와 사랑에 빠져 결혼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러나 부관의 지위를 카시오에게 준 오셀로에게 유감이 있었던 기수 이아고는 자신이 승진하지 못한 것에 분노하고, 오셀로를 파멸시키기 위한 정교한 계략을 꾸밉니다.
이아고는 데스데모나가 오셀로의 부관인 카시오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거짓말을 퍼뜨리고, 결정적인 증거로 그녀의 손수건을 조작해 오셀로의 의심을 확신으로 바꿉니다.
오셀로는 점점 질투와 분노에 사로잡히고, 이성을 잃은 그는 가장 사랑하는 아내 데스데모나를 질투의 광기 속에서 목 졸라 살해합니다.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늦었고, 모든 음모를 꾸민 이아고는 체포되며, 오셀로는 자책과 후회 속에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오셀로』는 인간 내면의 불안정한 자존감과 그 틈을 파고드는 외부의 힘에 대한 취약함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 질투의 파괴력: 사랑보다 강한 감정이 때로는 증오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 이아고의 악의: 이아고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관객과 가장 가까운 존재로 관찰자이자 연출자, 조작자로 기능합니다.
- 인종적 열등감과 사회적 경계: 오셀로는 무능하거나 악하지 않지만, 백인 사회에서 항상 외부자로 존재합니다. 이 불안정함이 결국 파국의 틈이 됩니다.
- 사랑과 신뢰의 취약함: 단 하나의 오해, 단 하나의 조작으로 사랑은 의심으로 무너집니다.
『오셀로』는 사랑과 질투, 신뢰와 의심, 자기혐오와 외부 차별이 교차하는 가장 인간적인 비극입니다.
입시생 여러분, 이 작품은 “의심은 사람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라는 질문에 가장 극적인 대답을 주는 희곡입니다.
다음 작품도 함께 공부해요.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 밤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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