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과 입시 필수희곡

<연극과 입시 필수 희곡 50> 11. 베니스의 상인(The Merchant of Venice)

MythNomics Plays 2025. 7. 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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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자비란 어디까지 가능한가?”
법과 감정, 이성과 종교, 인간의 복잡한 갈등이 얽힌 셰익스피어(Shakespear)의 대표 희극
하지만 그 안엔 비극만큼 무거운 주제가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베니스의 상인』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sptXGQTJymQ

 

셰익스피어는 인간의 감정을 가장 정교하게 그린 작가입니다.
『베니스의 상인』은 그의 대표 희극 중 하나지만, 현대에 와서는 “비극보다 무거운 희극”이라 불리기도 하죠.
특히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이라는 인물을 통해 종교, 인종, 자본, 법이라는 현실 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립니다.

 

줄거리

이야기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시작됩니다.
젊은 청년 바사니오는 부유한 상속녀 포셔에게 청혼하고 싶지만, 돈이 없습니다.
그는 친구 안토니오에게 돈을 빌리려 하지만, 안토니오는 자산이 모두 항해 중이기에 돈 대신 자신의 몸을 담보로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서 돈을 빌려줍니다.
계약 조건은 단순합니다. 기한 내에 돈을 갚지 못하면 몸의 살   1파운드를 잘라내도 좋다는 것.
한편, 포셔는 ‘세 개의 상자’를 고르는 시험으로 구혼자를 가리고 있고, 바사니오는 그 시험을 통과해 결혼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직후 일어납니다.
안토니오의 배가 모두 침몰하고, 기한내 돈을 갚지 못하게 된 것이죠.
샤일록은 법정에 나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합니다.
“나는 계약서에 따라 살 1파운드를 원한다.”
법정은 긴장으로 가득 차고, 포셔는 변장하여 젊은 판사로 위장한 채 법정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놀라운 판결을 내리죠.
“샤일록은 살을 잘라낼 수 있지만, 피를 흘리면 안 된다. 계약서에는 피 한 방울도 언급되어 있지 않으므로.”
결국 샤일록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재산은 몰수되며, 기독교로의 개종까지  요구받습니다.

『베니스의 상인』은 희극처럼 끝나지만, 그 안엔 끊임없는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 법과 자비의 충돌, 법적으로는 정당한 계약, 하지만 도덕적으로는 어떠한가?
둘째, 타자화된 존재, 샤일록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끝없이 조롱당하고 혐오 받지만, 관객은 그를 미워하면서도 연민하게 
됩니다.
셋째, 사랑과 우정의 가치, 포셔와 바사니오, 안토니오의 관계는 다양한 인간 감정의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샤일록의 대사 “우리를 찌르면, 피가   흐르지 않겠소?"는 지금도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선언처럼 울려 퍼집니다.

 

『베니스의 상인』은 웃음 뒤에 날선 질문이 남는 작품입니다.
입시생 여러분, 이 작품은 무엇이 옳고 틀린지 쉽게 내일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해석으로 풀어내야 하는 희곡입니다.

 

다음은 몰리에르의 대표작 『수전노』로 이어집니다.
여러분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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