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이 온다고요?
북유럽 신화 ‘라그나로크(Ragnarok)’와 오늘날 경제의 공포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라그나로크”… 그게 뭐죠?
먼저 제목부터 풀고 가야겠죠.
‘라그나로크(Ragnarök)’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말로, 세상의 종말을 뜻합니다.
이 단어, 처음 들으셨다구요? 괜찮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블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야 처음 접했을 테니까요.
하지만 신화 속 라그나로크는 단순한 ‘끝’이 아닙니다.
이건 모든 것을 무너뜨린 후,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는 이야기입니
신들과 괴물들, 그리고 종말의 날
신화에 따르면, 라그나로크는 다음과 같은 징조로 시작됩니다:
- 대지와 하늘이 흔들리고, 거대한 지진이 일어납니다.
- 태양과 달이 늑대에게 잡아먹혀 빛이 사라집니다.
- 바다에서 괴물 뱀 요르문간드가 깨어나고,
- 죽은 자들의 세계에서 거대한 군대가 돌아옵니다.
- 마침내, 신들의 왕 오딘, 번개의 신 토르, 사악한 트릭스터 로키가 서로 맞서 싸우며 전쟁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신들이 쓰러지고, 세계는 불타며 침몰합니다.
모든 게 끝난 것처럼 보이는 그 순간, 한 쌍의 인간이 살아남아 숲에서 깨어나고…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며, 새로운 세계가 시작됩니다.
어라, 이거 어디서 본 듯한 느낌?
자, 이제 고개를 들어 우리 뉴스를 봅니다.
- 미국의 금리 정책은 오락가락,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을 향해 독설을 퍼붓고,
- 뉴욕 증시는 휘청이며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금값은 다시 오르고, 비트코인은 잠시의 낙폭 후 회복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무너지는 거 아냐?”
“이게 진짜 종말인가…?”
네. 지금 경제도 ‘라그나로크’ 중입니다.
단, 우리는 여기에 살고 있고, 이 전쟁의 당사자라는 게 문제입니다.
금과 비트코인, 경제의 피난처가 된 이유
왜 다들 금이나 비트코인으로 몰리는 걸까요?
1. 금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믿음의 자산’입니다.
금은 가치를 잃지 않습니다. 전쟁이 나도, 달러가 흔들려도, 금은 금이죠.
불안한 시기일수록 사람들은 금을 찾습니다.
그건 마치 신화 속에서 모든 것이 무너져도 지하 깊숙한 ‘세계수’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과도 같습니다.
2. 비트코인은 디지털 시대의 ‘탈출구’?
정부 통제나 중앙은행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세계에서 작동하는 자산.
라그나로크 이후 신들이 사라지고 인간이 새로 시작하는 그 설정과도 참 닮았습니다.
위기의 경제, 이해 쉽게 정리해볼까요?
금리 | 미국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 오딘과 로키의 갈등 |
증시 | 급락과 반등 반복, 투자자 혼란 | 전쟁 전 혼돈기 |
금 | 수요 증가, 가격 상승 | 위기 속 생존자 |
비트코인 | 자산 회피처로 떠오름 | 새 세계를 향한 길 |
일반 투자자 | 혼란 속에서 방향 잃음 | 전쟁 속 인간의 생존 |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신화처럼 운명은 정해진 것일까요? 아니요. 경제는 ‘선택’의 결과입니다. 우리에게는 작은 결정권이 있습니다.
✔️ 불안할수록 기본으로 돌아가기.
- 지출 줄이고, 고정비 점검하기
- 소득원 다각화 시도해보기 (부업, 디지털 경제 참여 등)
✔️ 소액이라도 안전자산에 눈 돌리기.
- 금, 금 ETF, 달러, 국채 등 자산 포트폴리오에 다양성 주기
✔️ 지금을 ‘배움의 기회’로 삼기.
- 경제 뉴스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용어도 찾아보고 공부해두기
- ‘어차피 망했어’는 나쁜 태도. ‘이제 시작이야’가 라그나로크 정신입니다.
라그나로크는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신화 속 세상은 모두 무너졌지만,
새로운 태양은 다시 떠올랐습니다.
작은 나무 그늘에서 인간 두 명이 깨어났고, 다시 문명을 만들어갔죠.
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무너지는 것 같아도, 반드시 재건의 시기는 옵니다.
- 중요한 건 그 시기를 준비한 사람이 살아남는다는 것.
- 그 준비는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 개의 금반지, 한 번의 뉴스 분석, 한 줄의 기록부터 시작해보세요.
우리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블로그는 거대한 부자들을 위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경제적 약자, 서민, 그리고 '매일을 살아내는 사람'들을 위한 글을 씁니다.
지금 무섭고,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훌륭한 싸움 중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함께 이 경제의 라그나로크를 지나갑시다.
그리고 다음 세계를 우리 손으로 다시 써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