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라는 끝나지 않는 전쟁 - 호루스(Horus)와 세트(Seth)
1. “누가 이집트의 왕이 될 것인가?”
아주 먼 옛날, 나일강이 흐르던 이집트에서 한 나라의 통치권을 두고 신들 간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주인공은 세트(Seth)와 호루스(Horus).
세트는 사막과 폭풍의 신, 호루스는 매의 눈을 가진 하늘의 신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형제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삼촌과 조카' 관계였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세트가 호루스의 아버지, 오시리스를 죽인 것에서 시작됩니다.
복수와 정의, 권력과 혈통, 질서와 혼돈이 뒤섞인 싸움.
이건 단순한 ‘왕좌의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이집트 전체의 미래가 걸린 전쟁이었죠.
2. "같이 가자"는 말, 왜 이렇게 어려울까?
세트는 힘과 기세로 밀어붙였고, 호루스는 정통성과 정의를 무기로 맞섰습니다.
그런데 이 둘이 협력해서 이집트를 함께 다스렸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그랬다면...
✔ 전쟁은 없었고
✔ 백성들은 평안했으며
✔ 나일강도 편하게 흘렀을 텐데
하지만 현실은 수십 년간 끊임없는 다툼, 이집트 신들의 재판, 경쟁, 시험, 협박, 음모…
결국 두 신은 단일화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누가 정식 왕인지 결정하는 데 80년이 넘게 걸렸죠.
3. 단일화 실패가 가져오는 경제적 그림자
지금 대한민국도 어쩌면 이집트 신들과 비슷한 순간을 겪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김문수와 한덕수, 두 정치인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서로의 명분은 다릅니다.
하지만 겉으로는 국민을 위한 선택이라 하면서도 속으로는 주도권 다툼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올드보이들의 노욕과 그 이면에 감춰진 내란의 그림자 그리고 윤석열이라는 장님무사의 무지와 욕망 그리고 거짓 ...
경제 정책 불확실성...
민생 정책 공백...
하지만 신들의 싸움에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은 건, 늘 백성들이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죠.
정치권이 싸우는 동안에도 우리는 물가를 견디고, 금리를 계산하며, 버텨야 하니까요.
4. 결국 이집트 신들이 내린 결론
80년 전쟁 끝에 이집트의 신들은 결단을 내립니다.
세트는 사막의 수호자가 되어 서쪽을 맡고, 호루스는 하늘과 이집트의 왕이 되어 동쪽을 다스리게 됩니다.
✔ 서로의 역할을 인정한 공존의 결정
✔ 단일화는 실패했지만 균형은 유지
결국 완벽한 단일화보다 중요한 것은 견제와 공존이었습니다.
호루스도, 세트도, 자리를 놓지 않았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나라를 지키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5. 단일화보다 더 중요한 것
우리도 생각해볼 시점입니다.
정치권이 단일화를 하든 못 하든, 국민이 살아가는 현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말합니다.
“정치인들이 신처럼 싸울 수는 있겠지만,
우리는 사람답게 살아야 하니까요.”
선택보다 중요한 건 그 선택이 나를 위해 어떤 결과를 줄 것인가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그 어떤 선택의 실패도 우리를 더 어렵게 만들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마무리
신들도 단일화를 못 했습니다.
그러니 너무 실망하지는 맙시다.
다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늘 맑은 정신과 시민 의식 그리고 민주주의.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